Page 11 - EV매거진_9호(3월)_e-boo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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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3일 아이오닉5를 공개하며 현              트카 포디5의 양산 버전으로,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만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대차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퍼스트무버(First            드는 데 고민이 많았다”며 “3m 휠베이스는 펠리세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mover)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.                     드보다도 커 내부 캐비넷 공간을 크게 넓혔다”고 설명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안전·디자인·접근성을 중점으로 두고 현대차는 진보               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적인 젊은 가족을 목표 소비자로 하고 제2의 생활 공             이어 그는 “휠베이스가 커졌어도 트렁크 공간은 531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리터”라며 “트렁크 컷라인을 최대한 앞으로 당겨 길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              를 최대화했다”고 덧붙였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‘아이오닉5(IONIQ5, 아이오닉 파이브)를 온라인을            실내는 ‘거주 공간’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E-GMP 적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통해 이날 공개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용해 설계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이오닉5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               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평평한 바닥을 구성할 수 있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-GMP(Electric-Global Modular Platform)를 최  으며,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한 센터 콘솔을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초로 적용되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차량의 인테리어              ‘유니버설 아일랜드’를 적용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, 상품 콘텐츠 등을 구성할 수 있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유니버설 아일랜드에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 기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‘스타일 셋 프리’가 반영됐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30cm 크기의 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전반적인 특징으로는 △디자인 △실내 공간 △환경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드백,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화적인 소재와 컬러 △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△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△무빙 에너지 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·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템 개념의 V2L(Vehicle To Load) △다양한 첨단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트(다리 받침 포함)와 최대 135㎜ 전방 이동이 가능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수 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 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스티어링 휠 뒤에는 전자식 변속 레버(SBW)를 비롯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해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포니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디자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공법을 통해 디스플레이를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외관은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             일체화하고 자석식 메모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했다. 1974년 첫 공개된 포니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이콘이었던 것처럼, 아이오닉5도 첫 전용 전기차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친환경·재활용 소재 활용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가지고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친환경 소재와 컬러, 질감 또한 특징적이다. 내장에 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외관과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요소로는 파라메트릭 픽               환경·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셀을 꼽을 수 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, 크래시 패드에 바이오 오일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             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, 시트에도 바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셀을 형상화한 것으로,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              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.                        됐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, 휠을 비롯해             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됐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(팔걸이)에 적용됐고, 종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전면은 좌우로 길게 위치한 얇은 전조등이 인상적이며              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              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적용해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             내·외장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. 외장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최소화했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컬러는 △아틀라스 화이트 △그래비티 골드 매트 △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특히 직선으로 뻗은 측면 라인과 3m 길이의 휠베이스             루시드 블루 펄 △대지의 자연색으로 신비함을 표현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 눈길을 사로잡는다. 3m 휠베이스는 대형차 수준으             미스틱 올리브그린 펄 △디지털 틸그린 펄 등 자연 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로, 디자인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실내 공간을 크게 확             화 컬러 5종을 포함해 △팬텀 블랙 펄 △사이버 그레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장하는 데 주요한 요소다.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 메탈릭 △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△슈팅스타 그레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“아이오닉5는 콘셉             매트 총 9가지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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