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15 - EV매거진_9호(3월)_e-book
P. 15
EV 12 | 13
조절할 필요가 없다”고 말하며 “미래적인 이미지를 갖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.
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될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모델 한편,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차
이며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”이라 그룹은 아이오닉5에 이어 다음 달 기아의 첫 전용 전기
고 아이오닉5의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보였다. 차인 CV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.
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(Autocar)는 “기존 현대자 역시 E-GMP를 기반으로 한 C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
동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 100㎞에 도달하는 시간(제로백)을 3초대에 구현한 모
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”이고 “깔끔한 직선 라 델로, 차명은 EV1∼EV9 중 하나로 정해질 예정이다.
인이 매력적”이라고 말했다. 아이오닉5와 CV 모두 유럽 시장 공략의 선봉에 나선
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(Motor1)은 “대형 다. 아이오닉5가 유럽 시장부터 판매되는 데 이어 기
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”이라고 아 CV도 오는 7월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
말하며 “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정이다.
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 이는 현대차·기아의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
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 상이 유럽에서 판매되는 등 유럽 시장 비중이 크기 때
다”며 실내 공간에 대해 평했다. 문으로 보인다.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
글로벌 고객들도 아이오닉5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목표인 7만대 중에서도 유럽 시장 비중이 가장 클 것
함께 기대감을 보였다. 으로 보고 있다.
유럽 고객은 “400/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업계 관계자는 “아이오닉5의 경우 전체 크기는 준중형
V2L 기능이 제일 기대되고 경험해 보고 싶다”라고 말 수준이지만 대형차 수준의 실내 공간과 충전 편의성
했고, 미국 고객은 “3m의 긴 휠 베이스가 믿기지 않 등을 갖춰 실용적인 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취
으며 차 안을 정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향에도 잘 맞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같다”고 기대감을 표현했다.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
국내 고객은 “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안 해봤 고 있다.
는데 아이오닉5는 사고 싶다”, “시트를 자유자재로 이 유럽자동차제조협회(ACEA)에 따르면 작년 유럽 시장
동할 수 있는 게 신기하고 내부 공간이 넓어 만족스럽 에서 전기차는 총 74만5684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.
다”고 말했다. 이는 2019년(36만164대)의 2배로 늘어난 수준이다.
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 올해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100만대로 예상된다.
림으로 진행하며, 가격은 기본 트림(익스클루시브)이 현대차·기아의 경우 작년 서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
5200만~5250만원, 고급 트림(프레스티지)이 5700 만5917대를 판매했다. 이는 2019년 4만3455대보
만~5750만원이다.(전기차 세제 혜택 전, 개별소비세 다 120.7% 증가한 수치다. 차종별로는 코나EV 4만
3.5% 기준) 6561대, 니로EV 3만132대, 아이오닉EV 1만325대,
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(최대 300만 쏘울EV 7999대 등의 순이다.
원)과 구매보조금(1200만원, 서울시 기준)을 반영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여파로 전 차
경우,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 종 판매가 20.8%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판매가 늘어
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 나면서 현대차·기아의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
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2019년 4.2%에서 작년 11.7%로 껑충 뛰었다.
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올해 현대차·기아의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는 13만대
혜택을 제공한다. 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.
V2L(Vehicle To Load) 기능은 아이오닉5가 고객에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16만대 중 7
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 만대 이상을 유럽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것
직이는 에너지원이다. 이 기능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 으로 알려졌다. 기아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
원(220V)를 공급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 를 10만4000대로 잡았으며 이중 유럽에서 6만2000
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,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.